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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어농성지.단내성지

by 아름드리7997 2023.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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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성지순례2

지난 3월 25일 순례한 곳 중, 이천에 있는 어농성지와 단내성지만 따로 포스팅합니다.

어농 성지

어농 청소년 성지에서는 1795년의 을묘박해로 순교한 최초의 밀사 윤유일 바오로, 지황 사바, 최인길 마티아를 현양하고, 1801년 신유박해로 순교한 주문모 야고보 신부를 비롯하여 윤유오 바오로, 윤점혜 아가타 동정 순교자, 조용삼 베드로, 심아기 바르바라 등

총 열일곱 분의 선교자를 현양하고 있다.

열일곱 분의 순교자는 현재 그 성덕을 높이 인정받아 '하느님의 종'으로 선정되었고,

그후 시복 시성 절차에 따라 시복되었다.

2007년에 성지 설정 20주년을 기해

청소년 성지로 선포, 청소년과 청년에 알맞는 위탁 피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천주교 성지순례 책자

청소년 성지로 선포해서인지 주보에서 청소년 캠프 홍보 등에서 어농 성지는 이름을 들어보아 조금 익숙했었다.

들어가는 입구석.

성지 안내도.

작고 소박한 성지였다.

나무 십자가들이 늘어서 있다.

자기들만의 십자가를 형상화한 것일까?

성당과 사무실.

무슨 모임이 있는 듯 보여 내부는 둘러보지 못했다.

돌아온 탕자가 생각나는 장면이다.

언제든 돌아갈 수 있고 언제나 품어주고 용서해주는

그분이 계시다는 것은 큰 행복이리라!

두 손 맞아 맞이하시는 그분의 자비로우심을

가끔은 잊고 사는 것은 아닌지?

성지순례 책자에 스탬프를 찍는 순례객이 많아서

도장 위치를 문의하는 사람이 많았나보다.

순교자 묘역에 도장이 있다고 안내해준다ㅎㅎ

순교자 묘역 가는 길.

작은 평화로운 시골 느낌이다.

성모님 상.

주문모 야고보 신부상.

야외 미사가 열리는 마당의 제대도 소박하다.

순례객을 위한 순례도장이 빨간 요 부스 안에 있다.

이제껏 성지순례지 중에서 가장 독특하였다.

순교자 묘역이다.

십자가의 길!

기도하다가 눈을 밑으로 내려 보니

노란 꽃에 흰나비가 앉아있다.

요 작은 생명 두 개가 자꾸 발길을 잡는다.

청소년 성지여서 그런가 십자가의 길 기도하는 잔디밭에는 캠프 파이어 시설도 만들어 놓았다.

어농 성지가 청소년과 청년을 신앙인으로 키워내는 데 크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단내 성지

단내 성가정 성지는 1866년 병인박해 때 남한산성에서 순교한 정은 바오로와 정 베드로 순교자의 고향이자 유해가 묻혀 있는 곳이다.

단천리는 한국에 교회가 세워지던 1784년 이전부터 천주교와 연관이 있었던 유서 깊은 교우촌으로, 한국에서 역사가 가장 오래된 교우촌 가운데 하나인 단내 마을(단천리)과 동산 밑 마을(동산리)은 김대건 신부님의

사목 활동지이기도 하다.

또한 이천이 고향인 이문우 성인, 조증이 성녀와 그 남편 남이관 성인을 비롯하여 이호영 성인, 이 아가타 성녀 등 다섯 분의 순교 성인을 기념하는 성지이기도 하다.

단내 성지에서 기념하는 순교자들은 대부분이 가족 순교자들이고, 또한 남달리 극진한 가족 사랑을 보여 준 분들이다.

그래서 단내 성지를 가정 성화를 위해 순례하는 성가정 성지로 관리하고 있다.

성지에누 이문우 성인의 고향과 김대건 신부의 사목 활동 경로를 조망할 수 있는 예수성심상과 병인박해를 전후해서 신자들의 안식처였던 검은 바위와 굴 바위, 그리고 김대건 신부의 사목 활동 경로를 따라 총 5.2km의 순례 코스가 마련되어 있다.

한국천주교 성지순례 책자

안내판.

성가정 성지답게 입구에는 성가족상이 있다.

요셉과 마리아. 아기 예수님.

다른 성지에서 자주 못 본 것 같아 특이하고 좋았다.

성지로 들어가는 입구 바닥석.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

이곳 성지는 김대건 신부의 사목 활동 경로의 순례코스가

마련되어 있다.

단내성지 표지석

다섯 분의 순교 성인을 기념하는 성지이다.

성가족상 앞에서 가정을 위한 기도를 드렸다.

성가족을 꾸리는 기도.

내가 20대부터 하던 기도였다.

더 절실한 기도를 해야 한다.

성당은 문이 잠겨 있어서 들어가지 못했다.

오늘 하루에 네 군데의 성지를 순례하느라 시간이

많이 지나서 검은 바위와 굴 바위는 가지 못하였다.

성지 근처에 이천 산수유 마을이 있다고 하여 마지막은

꽃놀이로 마무리했다. 구례 산수유 마을까지는 못 가더라도 여기에서 산수유꽃을 보는 것으로 대신.

개나리만큼 쨍한 노란색은 아니지만 모여있으니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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